(서울지부 12월 모임) 장은선갤러리 _30인의 여정

창경궁 근처에 자리한 상업화랑
종로문화라는 잡지의 표지에 실린 30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서 기획한 이번 전시장 방문은 단순히 전시관람뿐 아니라 관장님이 추천해주신 정영모 작가의 소품까지 좋은 가격에 구매하는 콜렉션까지~~ 정말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장은선 갤러리에 들어서면 요즘 트랜디한 상업화랑과는 달리 오랜 시간 작가들과 함께 그 자리를 지켜온 흔적들이 전시장에서 흠뻑 느껴지는데, 역시나 관장님께서는 이화여자대영문과를 졸업하셨는데도 그림이 좋아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홍보하고 뒷바라지를 하면서 30여년의 세월을 보내셨다고 한다. 가까운 지인들에게조차 정신차리라고 가끔은 싫은 소리도 듣고 건물하나를 거뜬하게 날리셨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우리나라 상업화랑의 한 기둥을 담당해온 관장님의 미술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신 듯 작가분들의 작업 하나하나를 열정을 가지고 설명해주셨다.
이제 젊은 시절 함께해온 작가분들도 중견작가의 나이를 훌쩍 넘어 원로작가 반열에 들어가신분들도 있다는데
나 또한 미술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관장님이 걸어오신 길이 결코 쉽지 않은 길임을 알기에 그 여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