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코오롱하늘채 미 ‘초강경 반이민’ 고삐···외국인 망명·아프간 이민비자 ‘올스톱’

이상학 0 8 16:12

효자동 코오롱하늘채 미국 이민 당국이 모든 외국인의 망명 신청 결정을 중단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 중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이민국(USCIS)의 조지프 에들로 국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모든 외국인이 최대한의 심사와 검증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망명 결정을 중단했다”라며 “미국 국민의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에들로 국장은 망명 신청 결정 작업을 재개할 명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출신자들의 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자 발급 대상자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을 도운 미국 협력자도 포함된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 6월 포고문을 통해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 19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다만 미국을 도운 특별 이민 비자 신청자에게는 예외를 적용했는데 이번에 모든 아프가니스탄인의 미국 입국을 막은 것이다. NYT는 “이번 조치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마지막 법적 통로가 막혔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3세계 국가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19개 입국 금지 대상국’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전날(26일) 워싱턴 한복판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겨냥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책 이행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민국은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심사를 무기한 중단했다. 모든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도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기 <인간 이재명>이 중국에서 첫 번역 출간됐다.
중국의 학회 유라시아시스템연구회는 뉴스레터 동북아연구통신을 통해 <이재명의 인생여정(李在明的人生之路)>이 27일 세계지식출판사에서 정식 출간됐다고 밝혔다.
책은 2021년 8월 출판사 아시아에서 출간된 <인간 이재명>을 번역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 첫 번째 대선 도전 전까지의 삶의 궤적을 담았다.
중앙대 스토리텔링콘텐츠 연구소가 기획한 책으로 작가 김민정·김현정씨가 이 대통령과 관련한 미디어 보도와 이 대통령의 일기, 이 대통령 본인과 소년공, 대학, 성남 시민운동가 시절의 동료 등 주변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한 기록을 토대로 서술했다.
중국어판 번역은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조선족 출신의 동북아 연구자 이성일·박광해 연구원 등이 맡았다. 번역자들은 2021년부터 번역 작업에 착수했다.
이 연구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 유력 정치인이란 점만이 아니라 특히 아동노동자였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번역자들은 역자서문에서 “이재명의 성장 과정과 삶의 경험은 한국 산업화 과정에서 대다수 노동자들의 고된 노동과 고통, 특히 그와 같은 아동노동자들을 비롯한 많은 산업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보여준다”며 “그의 상황은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끈 한국 영화 <기생충>과 TV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상황과 일맥상통한다. 그의 삶의 경험을 이해하면 한국 사회의 계층 간 격차를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아동노동자와 같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오늘날의 중국 젊은이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고 고난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의 전기나 자서전이 중국에서 출간된 것은 세 번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기 <절망이 희망을 창조한다, 박근혜의 인생(絶望創造希望, 朴槿惠的傳奇人生)>이 2013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命运)>이 2019년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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