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강제추행변호사 엔믹스, 데뷔 3년9개월만의 단독 콘서트…라이브로 실험적 세계관 증명했다

이상학 0 7 18:46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엔써(엔믹스의 팬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30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엔믹스(NMIXX)의 단독 콘서트 <에피소드 1: 제로 프런티어>에서 강한 밴드 라이브를 뚫고 나오는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팬이 아니더라도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엔믹스는 데뷔 약 3년 9개월 만에 가진 첫 단독 콘서트에서 자신들의 독특한 음악적 세계관을 받쳐온 것이 실력이었음을 보여줬다.
데뷔곡 ‘O.O’(오오)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피닉스’, ‘런 포 로즈스’, ‘소냐(브레이커)’, ‘리코’ 등 강렬한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거친 질감의 밴드 사운드로 편곡된 음악에는 립싱크를 위한 AR(반주와 목소리가 함께 녹음된 음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격한 안무와 높은 음역의 노래가 계속됨에도 멤버들은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이 ‘개척’(프런티어)을 키워드로 한 만큼, 엔믹스 음악 세계관의 종착지인 ‘믹스토피아’로 향하는 여정을 영상과 무대로 구성했다.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을 보여주는 VCR 영상 이후 이어진 무대 ‘패스워드’는 ‘믹스토피아’에서의 항해가 시작됨을 알렸다. 이어지는 VCR과 무대 ‘셰이프 오브 러브’로 항해의 여정에는 다양성을 향한 사랑이 있음을 암시했다.
총 27곡을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는 엔믹스의 음악성을 두루 볼 수 있는 수록곡들의 무대도 준비됐다. 변칙적인 리듬이 특징인 ‘파피용’, ‘스핀인 온 잇’과 ‘슬링샷’ 무대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구조물을 활용해 2층 객석 가까이 다가가 선보인 퍼포먼스도 호응을 끌어냈다. ‘영 덤 스투피드’ ‘레드라이트 사인 벗 위 고’ 등을 선보일 때 멤버들은 계단 위 무대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객 가까이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의 막바지에는 타이틀곡 무대가 이어졌다. ‘대시’ ‘탱크’ ‘러브 미 라이크 디스’에 이어 ‘블루 발렌타인’을 선보였는데,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며 공연의 마지막 순간을 즐겼다.
멤버들은 3년9개월만에야 갖게 된 단독 콘서트, 관객들의 열광적 반응에 눈시울을 붉혔다. 설윤은 “해낼수 있을까 긴장도 있었지만, 수학여행 전날처럼 설레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우는 “제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콘서트로 여기까지 달려온 모든 노력을 증명하는 느낌이든다”고 했다. 배이는 “팬과 가수가 주고받는 사랑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랑인 것 같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 이 귀한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겠다”고 했다.
2022년 2월 데뷔한 엔믹스는 지난 10월 20일 정규 1집 앨범 <블루 발렌타인>의 타이틀곡 ‘블루 발렌타인’으로 처음 국내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앞서 이들은 싱글과 EP 등을 9차례 발매했지만 음원차트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믹스 팝’이라고 규정한 그들의 음악은 변칙적인 리듬과 난해한 가사, 실험적인 멜로디로 대중성과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데뷔곡 ‘O.O’부터 타이틀곡 ‘다이스’ ‘탱크’ 등에는 ‘신선하다’는 평과 ‘난해하다’는 평이 교차했다.
그런만큼 ‘블루 발렌타인’의 성공은 오랜 기간 추구해온 엔믹스의 실험적 음악을 대중적으로 인정받게 됐음을 보여줬다. 약 한 달여 간 차트 정상에 머무른 이 곡은, 12월 초인 지금도 대부분의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가 차세대 첨단 교통 혁신 비전이 담긴 미래형 버티포트 기술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지난 5~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 미래형 차세대 첨단 교통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가 선보인 것은 미래 도심항공 기반시설의 핵심인 버티포트다. 버티포트란 수직 비행(Vertical Flight)과 항만(Port)의 합성어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이착륙하는 정거장을 말한다. UAM이란 수직 이착륙을 기반으로 도심에서도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를 뜻한다.
관람객들은 특히 최근 포스코가 전시한 ‘스틸 이착륙데크 시스템’ 실물에 호응을 보였다. 스틸 이착륙데크 시스템은 최근 포스코가 2023년부터 철강 소재와 강구조 기술 개발에 착수해 개발한 버티포트의 이착륙장이다. 기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을 갖추는 것이 핵심인데, 높은 강성과 경량화를 특징으로 한 ‘스틸 버티포트’를 개발해 이를 달성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버티포트를 모듈로 분할해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팹(Prefab) 공법으로 시공 효율성과 활용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박람회 중 열린 ‘제4차 UAM 안전·인증기술 연속 세미나’에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인 ‘이동식 모듈형 버티포트 설계 및 시공기술 개발’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버티포트의 구조·기능적 요구 성능과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 솔루션을 제시하고, 그간의 개발 성과에 기반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모듈형 버티포트의 가능성도 강조했다. 또 오픈세미나인 ‘버티포트 쉽고 빠르게 만들기-스틸 이착륙데크’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포스코의 아이디어와 버티포트 비전을 소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UAM의 안전운용 체계 구축과 혁신적 인프라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미래 도심항공 인프라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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