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이혼 ‘빙판길 조심하세요’…전국 대체로 맑지만 쌀쌀

이상학 0 7 16:21

빠른이혼 금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기온이 낮아져 춥겠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0.5도, 인천 0.0도, 수원 -0.9도, 춘천 -0.4도, 강릉 3.6도, 청주 2.2도, 대전 2.4도, 전주 4.8도, 광주 5.9도, 제주 9.9도, 대구 4.5도, 부산 4.9도, 울산 4.5도, 창원 5.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면서 전날 내렸던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유의해야 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의사소통 한계로 화재나 응급 상황에서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는 청각·언어장애인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전북소방본부가 긴급신고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비음성 기반 선제 대응 시스템을 확립해 재난 현장에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도록 한다는 취지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 청각·언어장애인은 2만3108명에 달한다. 이들은 화재 등 응급상황에서 현장 상황을 즉시 전달하거나 대피 안내를 인지하기 어려워 구조 ‘사각지대’로 지적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총 15억원을 투입해 △수어통역센터 연계 △‘119안심콜’ 등록 확대 △비음성 신고채널 ‘전북119상담톡’ 강화 △시각형 화재감지기 보급 확대 △수어 기반 안전교육 콘텐츠 제작·배포 △소방공무원 수어 교육 확대 등 6대 핵심 과제를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4분기 내 수어통역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고 접수부터 현장 출동, 사후 지원까지 전 과정에 통역 시스템을 연결한다. 긴급 상황에서 통역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를 표준화하고 신고 후 1분 이내 연결을 목표로 한다.
‘119안심콜’은 장애인 특성과 의료 정보를 사전 등록해 출동 시간을 단축하는 서비스다. 현재 가입률은 40%대다. 소방본부는 내년 말까지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만 명 신규 등록을 목표로 하고 전통시장 홍보, 의용소방대 대리등록, 지자체 복지부서 연계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한다. 고령·중복장애인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최외곽 계층도 직접 발굴해 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기반 비음성 신고 서비스 ‘전북119상담톡’도 강화된다. 문자·사진 상담으로 음성 통신 공백을 줄이고, 필요할 경우 즉시 수어통역센터와 연계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인다.
청각장애인이 화재 경보음을 듣기 어려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시각형 화재감지기 보급도 확대된다.
안전교육 역시 수어 중심으로 전환된다. 소방본부는 수어 기반 안전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특수학교와 복지관 등에 배포하고, 체험형 대피 훈련과 연계해 실제 대응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소방공무원 수어 교육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거점 안전센터별 최소 2명 이상의 필수 수어 구사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청각·언어장애인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은 접근성”이라며 “현장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누구도 구조에서 소외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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